AB형 아내와 O형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O형 아들, 황당한 사연의 진실
최근 한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글쓴이 A씨는 AB형 아내와의 사이에서 O형 아들이 태어나 황당하다는 사연을 전했는데요,
이를 계기로 혈액형 유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O형 아들의 탄생, 그 충격적인 반응
A씨는 최근 아내가 출산한 아들의 혈액형이 O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AB형 아내와 O형 자신 사이에서 절대로 O형 아들이 나올 수 없다는 생각에 혼란스러웠죠.
아이의 혈액형이 잘못되었거나 아이가 바뀌었을 가능성을 의심한 A씨는 아내에게 친자 검사를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이를 강하게 반발하며 "날 뭐로 보는 거냐"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그녀는 "아이 혈액형 O형인 거 안 보이냐. 네 아이 맞다"고 주장하며 이혼을 언급했습니다.
네티즌들의 다양한 반응과 조언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부는 "빨리 엄마랑 아기 피검사를 다시 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습니다.
또한 "애가 바뀌거나 혈액형 검사가 잘못된 거다"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연을 더 깊이 들여다보면, 사실 AB형과 O형 사이에서도 O형 자녀가 태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스-AB 혈액형과 돌연변이
극히 드문 경우이지만, AB형과 O형 사이에서 O형 자녀가 태어날 수 있는 이유는 시스-AB(cis-AB) 혈액형 때문입니다.
시스-AB형은 ABO식 혈액형의 돌연변이로, 일반적인 혈액형 유전 법칙을 벗어납니다.
보통 AB형이 O형과 결혼하면 A형과 B형 자녀가 나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시스-AB형과 O형이 결혼하면 AB형이나 O형 자녀가 태어날 수 있습니다.
시스-AB형은 A, B 항원 중 한쪽의 항원성이 약하게 나타나 혈액형 검사에서 AB형이 아니라 A형이나 B형으로 진단되기도 합니다.
국내 최초의 시스-AB형 사례
2015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돌연변이에 의한 시스-AB형이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발견된 새로운 시스-AB형은 부모에게서 모두 시스-AB 유전자를 물려받지 않았습니다.
환자의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정상 B형이었기 때문이죠.
이는 본인에게서 처음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생해 생긴 시스-AB형을 확인한 첫 사례입니다.
결론: 신뢰와 과학적 검증의 중요성
이번 사연은 단순한 혈액형 문제를 넘어 부부 간 신뢰와 과학적 검증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아이의 혈액형에 대한 의심이 생긴다면, 정확한 검사를 통해 진실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혈액형 유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는 것도 필요합니다.
결국, 이번 사례는 과학적 지식의 중요성과 함께 가족 간의 신뢰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좋은 교훈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