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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회사도 주4일제 가능할까요"…저출생이 쏘아올린 공

by 작가석아산 2024. 6. 30.

 

주 4일 근무 제도, 육아와 일의 균형을 맞추는 새로운 시도
주 4일 근무 제도, 육아와 일의 균형을 맞추는 새로운 시도

 

"저희 회사도 주4일제 가능할까요"…저출생이 쏘아올린 공

최근 일부 지자체에서 어린 자녀를 키우는 직원들을 위해 주 4일 근무 제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정책으로, 아이를 키우는 근로자들 사이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간 중소영세기업에서는 자율적으로 근무시간을 줄이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충남도의 주 4일 출근제 도입

충남도는 다음 달 1일부터 2세 이하 자녀를 기르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 4일 출근제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 제도는 40시간 근무시간을 유지하면서 일주일 중 하루를 재택근무하거나, 4일 몰아서 일하고 하루를 쉬는 형태 중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충남도 관계자는 "주 4일 출근제 의무화는 어린 자녀를 둔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탄력적으로 아이를 돌볼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마련함으로써 저출산 문제 완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습니다.

경북 청송군의 주 4.5일 근무제 시범운영

경북 청송군은 이달부터 일부 산하기관을 중심으로 주 4.5일 근무제를 시범운영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에게 매주 금요일 오후 4시간의 자기계발시간을 부여하여, 저출생 문제 극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아이를 키우는 근로자들 사이에서는 "좋은 제도다. 일반 기업에도 도입하자"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간기업의 어려움과 정부의 역할

하지만 민간기업에서는 근무 시간을 줄이는 시도가 더 어렵습니다.

업무 효율이 일부 오르더라도 전체 생산성이 저하되면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특히 최근 대외 환경 악화로 인해 임원들의 근무 시간을 오히려 늘리는 기업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HD현대오일뱅크는 내달 1일부터 임원들을 대상으로 주 6일제 근무를 도입할 예정이며, 삼성, SK, 포스코 등도 임원들의 근무 시간을 확대하며 비상경영에 돌입했습니다.

결국 민간기업 근로자의 근무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근무시간 개선에 앞서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견해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출산율이 전 세계 꼴찌인 상황에서 부모의 양육 환경 개선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도 정부가 저출산 예산으로 수십조원씩 쓰고 있는 만큼 돈을 아낄 사안이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주 4일제가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에선 가능할 수 있어도 중소영세기업, 비정규직 대상으로도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지급 능력이 떨어지는 일터의 근무시간을 줄일 근본적인 대책도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아이 키우는 부모들의 반응

서울의 한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김모(36)씨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이런 정책은 하나라도 더 있으면 좋다"며, "공공기관이 아닌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혜택받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주 4일 근무제 도입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지만, 이를 민간기업에 도입하는 데는 여러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와 기업이 함께 협력하여 근무시간의 양극화를 줄이고,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나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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