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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열정, 헬스장에서 왜 막히나요?

by 석아산 2024.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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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열정, 헬스장에서 왜 막히나요?
노년의 열정, 헬스장에서 왜 막히나요?

 

노년의 열정, 헬스장에서 왜 막히나요?

나이 먹어도 쾌적한 곳에서 운동하고 싶고, 열정도 있습니다.

26일 오후 9시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한 호텔 헬스장.

이곳은 회원권을 결제해야 이용할 수 있는 운동 시설입니다.

 

흰머리가 무성한 한 노인이 접수대를 향해 회원권을 문의하자, 안내 직원이 나이를 묻더니 75세 이상은 회원권 발급이 안 된다고 응대했습니다.

몇 번의 실랑이 끝에도 단호한 대응이 이어지자 노인은 굳은 표정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노인들의 이용을 거부하는 헬스장

주민 노현선씨(76)는 "나이 때문에 이용을 못 한다니 어이가 없다"며 "늙으면 같이 운동도 하지 말라는 거냐"고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같은 날 오전 11시께 수원특례시 영통구 이의동의 한 프리미엄 헬스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이곳에서 고령의 노인도 이용할 수 있냐고 문의하니, 안내 직원은 "연세가 많으면 이용이 조금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별도로 나이 제한을 알리는 안내문조차 없이 노인의 이용을 거부하고 있었습니다.

헬스장 관계자는 "고령의 노인의 경우 먼저 안전이 우려되기도 하고 노인들은 기구를 잘 사용할 줄 모르거나, 사용한 자리에 대한 정리가 안되는 등 이용객들의 불편함을 초래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령사회에 진입한 경기도와 헬스장의 현실

고령사회에 진입한 경기도내 일부 헬스장에서 노인들의 이용을 거부하는 '노실버존'이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욱이 제재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노인들의 권리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날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내 헬스장은 총 3천695곳이며,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12만2천718명(2023년 12월 기준)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체 경기도 인구(1천364만8천156명)의 15.5% 수준으로 고령사회 기준인 14%를 넘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일부 호텔 내 헬스장과 프리미엄 등을 내세운 일부 영업장에서 암암리에 노인의 이용을 거절하는 상황입니다.

개인 사업장이고, 제재 근거가 없는 탓에 지자체도 마땅한 수단이 없어 노인들도 대응할 방법이 없습니다.

노실버존의 문제점과 해결책

게다가 노키즈존도 과거엔 없는 개념이었던 만큼, 내년부터 65세 이상이 인구가 20%가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우리나라에서 노실버존이 만들어지면 노인 혐오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박승희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합리적 이유 없이 노인의 이용을 금지하는 건 노인혐오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지자체 차원에서 인식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며“ 다만, 노인복지시설에도 헬스장을 확대해 노인들이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곳도 여러 곳 마련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도 관계자는 “인식 개선 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은 공감한다"며 “다만, 영향력이 적을 수 있으니 중앙 부처에서 먼저 대국민 인식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지자체는 뒤따르는 순서가 좋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노인들을 위한 헬스장 확충의 필요성

노인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헬스장은 모든 연령대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특히 고령자의 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한 편의 시설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노인들이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현실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중요한 문제입니다.

따라서 공공기관과 지자체는 노인들을 위한 헬스장 확충과 함께, 기존 시설의 이용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모든 연령대가 차별 없이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인 혐오를 막기 위한 사회적 노력

노인 혐오 문제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문제로 인식되어야 합니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대한민국에서 노인들이 차별받지 않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와 중앙 정부가 협력하여 노인 혐오를 예방하고, 모든 연령대가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결국, 노인들이 차별받지 않고 존중받으며 생활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고령화 사회에서 우리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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